
대구·경북 공공기관 등에서 병역을 대체하는 ‘사회복무요원’의 훈훈한 미담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대구 동구 강동노인복지관에서 복무하는 홍승민 사회복무요원은 어르신들의 일본어 강사로 나서고 있다. 홍 요원은 올 초부터 주 2회 1시간씩 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일본어를 기초부터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다. 일본어를 배울 기회가 없던 어르신들에게 홍 요원의 외국어 강의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홍 요원은 “교육 기회가 부족했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오히려 지금은 그분들의 열의에 더 큰 보람을 느껴 적극적으로 알려주려 한다”고 말했다.
노인전문요양시설인 포항원광보은의집에 복무 중인 김기덕, 사회복무요원이 화재 진압에 나선 모습.
또 위험 상황을 보고 신속하게 대처한 모범 사회복무요원들도 있다.
노인전문 요양시설인 포항원광보은의집에 복무 중인 김기덕, 고명현 요원은 인근 주택가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현장으로 달려가 진압에 나서 인명피해를 막았다.
지난 6월 이들은 퇴근길에 주택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먼저 목격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을 직감했다. 이들은 재빠르게 119 신고를 하면서, 인근 상가의 소화기를 들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 진압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들의 발 빠른 초기 대응으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기덕, 고명현 요원은 “복무 중인 곳에서 소방합동훈련을 받으며 소화기 사용법을 배운 것이 화재진압에 큰 도움이 됐다”며 “시설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입을 모았다.
장정교 대구병무청장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맡은 업무 외에도 이웃을 돕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의 선행 사례를 널리 알려 사회복무요원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복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대구일보(https://ww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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